고대디에서 Cloudflare로 도메인 옮기기, 1년 5.7만 원을 1.7만 원으로
2026.10.20 · 9 min · 💻 Dev · by heum2

고대디에서 Cloudflare로 도메인 옮기기, 1년 5.7만 원을 1.7만 원으로

고대디에서 Cloudflare로 도메인 옮기기, 1년 5.7만 원을 1.7만 원으로

블로그 도메인 heum2.dev는 고대디(GoDaddy)에서 사서 쓰고 있었다. 매년 7월이면 자동 갱신으로 결제가 되는데, 올해 영수증을 보고 좀 놀랐다.

항목2025년2026년
.dev 도메인 갱신 (1년)₩33,332₩35,309
Full Domain Protection (1년)₩18,900₩21,900
합계₩52,232₩57,209

도메인 하나에 1년 5만 7천 원이다. 그것도 해마다 오르고 있었다. 그래서 도메인은 그대로 두고 등록업체(레지스트라)만 싼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왜 업체마다 가격이 다를까

.dev는 Google Registry가 관리하는 도메인이다. 모든 등록업체가 같은 도매가로 받아오기 때문에, 업체마다 다른 건 결국 마진이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 .dev 1년 가격을 비교해봤다. 원화는 1달러 1,400원으로 계산한 대략값이다.

업체갱신이전원화 환산
Cloudflare$12.20$12.20약 ₩17,000
Spaceship$12.62$12.62 (쿠폰 시 $6.44)약 ₩17,700
Porkbun$12.87$12.87약 ₩18,000
Dynadot$12.98$12.98약 ₩18,200
고대디₩35,309 + 보호 서비스 ₩21,900-₩57,209

게다가 위 업체들은 WHOIS 개인정보 보호를 무료로 해준다. 고대디에서 2만 원 넘게 내던 보호 서비스가 사실상 필요 없었던 셈이다.

Cloudflare를 고른 이유

  • registry 도매가와 ICANN 수수료만 받는다. 마진이 없어서 갱신가가 갑자기 오를 일이 없다.
  • 블로그를 Vercel에 배포하고 있는데, Cloudflare DNS와 같이 쓰는 사례가 많다.

단점도 하나 있다. Cloudflare Registrar를 쓰려면 DNS도 반드시 Cloudflare 네임서버를 써야 한다. 내 경우 레코드가 몇 개 없어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

DNS를 Vercel DNS 같은 다른 곳에 두고 싶다면 Porkbun이 더 편할 수 있다.

옮기기 전에 확인한 것

지금 DNS 레코드

고대디 DNS 관리 화면에 있던 레코드는 이게 전부였다.

타입이름값
A@216.198.79.1 (Vercel)
CNAMEwwwxxxxxxxx.vercel-dns-017.com (Vercel)
TXT@google-site-verification=... (Search Console)
TXT@google-site-verification=... (Search Console)
CNAME_domainconnect고대디 전용이라 옮길 필요 없음

메일(MX) 레코드가 없어서 메일이 끊길 걱정도 없었다.

DNSSEC

DNSSEC가 켜진 상태로 네임서버를 바꾸면 사이트가 아예 안 열릴 수 있다. 고대디 DNS 탭에서 꺼져 있는 걸 확인했다.

마지막 갱신 후 45일이 지났는지

자동 갱신된 지 45일 안에 이전하면 그 갱신분이 사라질 수 있다(Auto-Renew Grace Period). 나는 7월 말에 갱신됐으니 이미 80일 넘게 지난 상태였다.

진행 순서

핵심은 DNS를 먼저 옮기고, 그 다음에 도메인 등록을 옮기는 것이다. 이 순서로 하면 사이트가 끊길 틈이 거의 없다.

1. Cloudflare에 도메인 추가

  1. Cloudflare 대시보드에서 Add a site → Connect a domain
  2. 도메인을 입력하고 Free 플랜 선택
  3. 기존 DNS 레코드를 자동으로 스캔해서 가져온다. 빠진 게 없는지 고대디 화면과 비교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Vercel을 쓴다면 프록시를 꺼야 한다는 점이다.

가져온 레코드가 기본으로 Proxied(주황 구름) 상태다. 이대로 두면 Vercel의 SSL 인증서 발급과 충돌할 수 있다. .dev는 HSTS preload 목록에 있어서 HTTPS가 필수라 특히 치명적이다.

그래서 A, CNAME 레코드를 전부 **DNS only(회색 구름)**로 바꿨다. 고대디 전용인 _domainconnect 레코드는 지웠다.

2. 고대디에서 네임서버 변경

Cloudflare가 xxxx.ns.cloudflare.com 형태의 네임서버 2개를 알려준다.

  1. 고대디 → 도메인 → DNS → 네임서버 탭 → 네임서버 변경
  2. 내 고유 네임서버를 사용하려고 함 선택
  3. Cloudflare 네임서버 2개를 입력하고 저장
  4. 휴대폰 문자 인증

안내에는 반영까지 몇 시간 걸린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몇 분 만에 반영됐다. 바로 사이트에 접속해서 Vercel에서 정상으로 뜨는 것까지 확인했다.

3. 고대디에서 이전 준비

  1. 도메인 설정 → 다른 등록기관으로 이전
  2. 체크리스트 확인 후 계속
  3. 문자 인증 한 번 더

이렇게 하면 아래 세 가지가 한 번에 처리된다.

  • Full Domain Protection 해제
  • 도메인 잠금 해제
  • 승인 코드(Auth code) 발급

여기서 한 번 막혔다. 잠금 해제가 바로 반영되지 않는다. 잠금 스위치를 눌러보면 "도메인에 대기 중인 이벤트가 있음"이라고만 뜬다. 몇 분 기다리면 "끔"으로 바뀌니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자동 갱신도 꺼두는 걸 추천한다. 이전이 끝나기 전에 갱신 결제가 될 수도 있다.

4. Cloudflare에서 이전 신청

  1. Cloudflare → Domains → Transfers
  2. 처음에는 "Locked at current registrar"라고 뜬다. 고대디 잠금 해제가 반영된 뒤 Recheck를 누르면 "Ready for transfer"로 바뀐다.
  3. 도메인을 선택하고 승인 코드 입력
  4. 연락처 정보 입력. WHOIS 정보는 Cloudflare가 무료로 가려준다.
  5. 결제. $12.20이고 1년 연장이 포함돼 있다.

5. 고대디에서 이전 바로 승인하기

그냥 두면 고대디가 5일 정도 기다렸다가 자동으로 이전해준다. 그런데 직접 승인하면 15~30분이면 끝난다.

고대디 → 도메인 → 이전 메뉴 → 전출 탭 → 도메인 체크 → 이전 승인

나는 승인을 누르고 10분도 안 돼서 Cloudflare에서 "Your transfer to Cloudflare Registrar has completed!" 메일을 받았다.

결과

Cloudflare Registrations 화면

  • Cloudflare 등록 도메인 목록에서 상태가 Active
  • 만료일이 2027년 7월에서 2028년 7월로 늘었다. 이전하면서 1년이 추가되고, 고대디에 이미 낸 기간도 사라지지 않는다.
  • 이전하는 동안 사이트는 한 번도 끊기지 않았다.
  • 1년 갱신 비용이 ₩57,209에서 약 ₩17,000으로 줄었다. 매년 4만 원 정도 아끼는 셈이다.

DNS 확인부터 이전 완료까지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참고

  • 이전한 뒤 60일 동안은 다른 등록업체로 다시 옮길 수 없다. ICANN 규칙이다.
  • WHOIS 조회 결과는 하루 정도 늦게 바뀔 수 있다.
  • 앞으로 DNS 수정은 고대디가 아니라 Cloudflare에서 하면 된다.